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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der.net</title>
		<link>http://theder.net/</link>
		<description>무식한 공돌이가 아닌 세련된 엔지니어가 되자</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9 Nov 2008 21:18:0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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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식한 공돌이가 아닌 세련된 엔지니어가 되자</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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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가 결혼했다 (정윤수; 김주혁, 손예진; 2008)</title>
			<link>http://theder.net/69</link>
			<description>&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color=#ff0000&gt;주의: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영화의 전개를 예측할 수도 있을 정보가 일부 포함&lt;/FONT&gt;&lt;/STRONG&gt;&lt;/FONT&gt;&lt;/STRONG&gt;&lt;/DIV&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theder.net/attach/1/1499241760.jpg&quot; rel=&quot;lightbox[2group0]&quot; title=&quot;&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theder.net/attach/1/1499241760.jpg&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573&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title=&quot;&quot; style=&quot;cursor: pointer;&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p class=&quot;cap1&quot;&gt;2008년 10월 25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lt;/p&gt;&lt;/div&gt;&lt;/P&gt;
&lt;P&gt;불과 며칠 전에 &lt;A href=&quot;http://www.theder.net/66&quot; target=_blank&gt;원작 소설에 대한 내 느낌을 글로 적어놨다 보니&lt;/A&gt; 원작 소설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계승한 이 영화의 주제 의식에 대해서는 별로 쓸 말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사랑과 일부일처제에 기초한 결혼 관념에 대한 내 생각 대신 최대한 영화 그 자체에만 집중해서 내 생각을 옮기기로 했다.&lt;/P&gt;
&lt;P&gt;원작 소설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영화를 보면서 원작과 다른 부분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덕훈과 인아가 침대 위에서 낱말 맞추기(?)를 하는 것처럼 새롭게 삽입된 장면도 있고 소설에서는 비중 있게 다루어 졌지만 영화에서는 생략된 얘기들도 있었다. 그런 크고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적어도 영화 중후반까지는 원작의 그것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었다. 상을 받고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을 원작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안전한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영화는 가시적인 결말 없이 두리뭉실 마무리된 원작과는 달리 절정 부분에서 크게 한번 휘어나가며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lt;/P&gt;
&lt;P&gt;원작에서는 덕훈의 소심함을 반영하듯 결국 하지 못한 친자 검사, 재경쪽 가족들이 참석하는 돌 잔치에 찾아가서 &#039;깽판&#039;을 놓는 행위들이 영화의 절정 부분에서는 현실로 나타난다. 이는 내내 반대하면서도 그 묘한 삼각관계를 망치로 내려치지 못하는 원작의 덕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원작에서는 내내 참기만 하는 덕훈이 영화에서는 결국 참다 못해 폭발해버린 것이다.&lt;/P&gt;
&lt;p id=&quot;more69_0&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69_0&#039;,&#039;영화의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부분 열기&#039;,&#039;펼친 부분 다시 접기&#039;); return false;&quot;&gt;영화의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부분 열기&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69_0&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하지만 이런 감정의 폭발을 결말로 이어나가는, 원작에서 한 발짝 물러난 영화의 과정들에서는 다소 어색함이 느껴진다. 특히 덕훈과 재경의 극적인 관계 변화는 그 진폭의 크기에 비해 너무 계기가 없었고 설명 또한 불친절했다. 거대한 누 캄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는 인아, 덕훈, 재경이 나란히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그 셋에 더해 지원까지 넷이서 과잉가정을 이루는 것에 모두가 합의했다는 에두른 표현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그 핵심적인 장치가 된 덕훈과 재경의 화해를 관객들에게 납득시켜야만 관계가 갑자기 해체된 절정에서 다시 회복된 결말까지의 과정이 부드럽게 연결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lt;/div&gt;
&lt;P&gt;정윤수 감독의 전작인 &amp;lt;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amp;gt;를 보지 못해서 이 영화 한 편만으로 감독의 색깔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분명한 사실은 이 사회의 바윗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규범에 대해 반기를 드는, 꽤 부담스럽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영화는 시종 내내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지하게 완급 조절을 통해 전체적으로 경쾌한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혹시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가장 큰 이유는 사회에 대한 금기를 가뿐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lt;/P&gt;
&lt;P&gt;그 일등공신은 김주혁이다. 김주혁은 &amp;lt;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amp;gt;이나 &amp;lt;광식이 동생 광태&amp;gt;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단단한 외모와는 달리 소시민적 역할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는 배우다. 이 영화에서도 대한민국의 너무나도 평범한 회사원이면서 전혀 평범하지 않은 아내를 맞게 된 덕훈의 역할을 훌륭히 잘 해냈다. 내가 원작을 읽으며 생각했던 덕훈보다 조금 더 경박했지만 조금 더 무게감 있었다.&lt;/P&gt;
&lt;P&gt;손예진 역시 본전은 했다. 손예진은 &amp;lt;무방비 도시&amp;gt;보다는 &amp;lt;연애시대&amp;gt;에 더 어울리는 배우다. &amp;lt;아내가 결혼했다&amp;gt;는 주제만이 좀 더 당돌해졌을 뿐 &amp;lt;무방비 도시&amp;gt;나 &amp;lt;작업의 정석&amp;gt;보다는 &amp;lt;연애시대&amp;gt;에 더 가까운 영화다. 영화 곳곳에서 보여지는, 배시시 웃는 그 모습은 너무 예뻤다. 하지만 원작의 관점에서 보면 방금 쓴 &#039;너무 예뻤다&#039;는 표현은 좋은 뜻이 아니다. 극히 부정적인 의미다. 원작에도 여러 번에 걸쳐 등장하듯이 인아는 너무 예뻐서는 안된다. 인아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명동 거리를 걷다 보면 수백 명, 수천 명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이어야 한다. 거기에 딱 두 가지, FC바르셀로나를 좋아하는 축구팬이라는 점, 사랑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믿음을 가졌다는 점만이 더해진 여성이어야 했다. 영화에 대한 감상평들 중 &#039;나는 손예진의 절반만이라도 좋다&#039;라는 평들이 넘쳐나는 것만으로도 원작의 재현에는 실패한 것이니만큼 이미 미스캐스팅이나 마찬가지다.&lt;/P&gt;
&lt;P&gt;총평하자면 전체적인 내용의 전개에 비해 2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이 부담스러웠고 나름대로 탄탄함을 지니고 있었던 원작의 틀을 벗어나는 순간 삐그덕댐도 느껴졌다. 하지만 소심한 김주혁과 예쁜 손예진이 어우러진 그림은 무척이나 괜찮았고 결정적으로, 재미있는 영화였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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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영상</category>
			<category>김주혁</category>
			<category>박현욱</category>
			<category>손예진</category>
			<category>영화</category>
			<category>정윤수</category>
			<author>(d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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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7 Oct 2008 14:23:5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무실에서 글 쓸 때의 모습</title>
			<link>http://theder.net/67</link>
			<description>&lt;P&gt;평소에는 노트에 연필로 개요라고 하기엔 좀 궁색하지만 대충 글에 대한 요점들을 써보고 순서를 바꾸어가며 대충 형태를 맞춰놓고 글을 쓴다.&lt;/P&gt;
&lt;P&gt;하지만 사무실에서는? 현실은 이렇다.&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theder.net/attach/1/9086817884.jpg&quot; rel=&quot;lightbox[2group0]&quot; title=&quot;&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theder.net/attach/1/9086817884.jpg&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300&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title=&quot;&quot; style=&quot;cursor: pointer;&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div&gt; &lt;/P&gt;
&lt;P&gt;포스트잇이 작아서 여러 장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렇게 붙여두면 멀리서 보기에 열심히 일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가까이에서 보더라도 어차피 외국인들이라 한글을 못읽으니 상관없다.&lt;/P&gt;
&lt;P&gt;저렇게 윗쪽 모니터에 붙여두고 글을 쓰고, 또 다 쓰고 나면 모두 문서파쇄기에 넣어 완벽히 증거 인멸. 요즘 쓴 글들 중에는 다 쓰고도 여러 사정 때문에 비공개로 설정해둔 글도 있는데다가 딱히 이런 흔적들을 남겨뒀다가 다른 사람들이 내가 예측하지 못한 경로에서 내 생각을 읽도록 하고 싶지도 않다.&lt;/P&gt;
&lt;P&gt;어쨌든 결론은 사무실에서 일은 안하고 몰래 책이나 읽고 또 글이나 쓴다는거? 느는건 요령이고 자라는건 눈치다. 언제까지 무사할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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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실없는 소리</category>
			<category>글쓰기</category>
			<author>(der★)</author>
			<guid>http://theder.net/67</guid>
			<comments>http://theder.net/67#entry67comment</comments>
			<pubDate>Thu, 23 Oct 2008 14:56:00 +0900</pubDate>
		</item>
		<item>
			<title>&lt;아내가 결혼했다&gt;</title>
			<link>http://theder.net/66</link>
			<description>&lt;P&gt;
&lt;DIV class=ttbReview&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A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563304&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mini/8974563304_1.jpg&quot; border=0&gt;&lt;/A&gt;&lt;/TD&gt;
&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left&gt;&lt;A class=aladdin_title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563304&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아내가 결혼했다&lt;/A&gt; - &lt;a href=&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quot; rel=&quot;lightbox[66]&quot;&gt;&lt;IMG alt=8점 src=&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quot; border=0&gt;&lt;/a&gt;&lt;BR&gt;박현욱 지음/문이당&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gt;이 책을 나에게 추천해준 친구의 추천사는 이랬다.&lt;/P&gt;
&lt;P&gt;&quot;남자들이 읽으면 뒷목 잡고 쓰러질걸?&quot;&lt;/P&gt;
&lt;P&gt;원래는 제목에서도 그다지 큰 흥미는 느끼지 못했기에 별로 읽을 생각은 없던 책이었지만 저 추천사를 듣는 순간 읽고 싶다는 의욕이 지하 3,000미터 용천수 마냥 솟구쳐 올라왔다. 보통 남자들이 뒷목 잡고 쓰러질 정도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했다. &amp;lt;이갈리아의 딸들&amp;gt; 같은 여성주의 소설도 큰 거부감 없이 읽은 내가 이 정도 소설은 그냥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다. 그렇게 책장을 연 소설이었다.&lt;/P&gt;
&lt;P&gt;이 소설은 인아라는 인물을 내세워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현대 사회에서 법으로 또 관습으로 굳어진 일부일처제에 대해서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배타적인 관계를 맺는 일부일처제식 결혼 대신 소설 속의 인아는 다자간 사랑라는 도발적인 대안을 제시한다.&lt;/P&gt;
&lt;P&gt;재미있는 점은 그렇게 충격적인 주장을 서슴없이 하는 인아의 캐릭터다. 그 자신이 하고 있는 엄청난 일에 비해 그녀는 전형적인 현모양처형 여성성을 보여준다. 바깥 일, 집안 일, 밤 일 어느 것 하나 소홀한 법이 없다. 문제가 있다면 딱 하나, 두 집 살림을 한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말이다.&lt;/P&gt;
&lt;P&gt;소설에서는 덕훈과 인아, 재경 사이의 대화를 통해 사랑과 결혼의 형태와 관련된 사회학적 연구들이 많이 인용된다. 하지만 제시된 모든 사례들은 그들 나름의 역사적, 사회적, 종교적, 환경적, 사상적 등 어쨌든 그들만의 기반 위에 건설된 문화의 일부다. 그런 사례들이 있다고 해서 21세기 초 대한민국에서 똑같은 논리들이 통용될 수 있을 리도 없다. 하지만 굳건히 자리잡은 일부일처제에 대해 회의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다.&lt;/P&gt;
&lt;P&gt;지금의 일부일처제에 대한 탄탄한 믿음은 어릴 때부터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주입되는 사회화의 영향이 크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의 결말은 공주님과 왕자님이 만나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만 되어 있다. 결혼 이후 그들의 삶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들이 정말 단 둘이서 화목하게 백년해로하고 살았을 수도 있고 그치지 않는 왕자의 바람기에 공주가 질려버려 결국 이혼으로 결혼 생활을 접었을 수도 있지 않은가. 동화책 바깥의 세상 역시 마찬가지다. 각종 매체들에서는 일부일처제 기반의 결혼 생활을 훌륭히 치러낸 내외들이 다양한 미사여구와 함께 호의적으로 소개된다. 이런 가정을 꾸리는 것이야 말로 첫째 가는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식이다.&lt;/P&gt;
&lt;P&gt;이 과정은 순결 의식의 사회화와도 상당히 유사한데 순결 의식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여성 단체 등에 의해 꾸준히 있어왔던 반면 일부일처 결혼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계속 음지로 숨어들기만 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회상도 바뀌어가고 최근의 상당한 여권 신장과 같은 변화들을 볼 때 결혼에 대한 가치관 역시 이 사회 대다수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문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불손가정으로 치부해버리고 마는 비혼모나 동거 형태의 가족이 전체 가족 비중에서 꽤 큰 부분을 차지하며 사회적으로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유럽 국가들도 있지 않은가.&lt;/P&gt;
&lt;P&gt;문제는 과연 다자간 사랑의 형태가 우리 사회에서 용인될 수 있겠냐는 거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여전히 서슬 퍼렇게 살아있는 간통죄만 하더라도 이 사회가 얼마나 일부일처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를 보여준다. 물론 사회의 법제와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은 전혀 다른 문제다. 하지만 꼭 법률이 아니더라도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는 사람들이 만난다면 필연적으로 충돌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lt;/P&gt;
&lt;P&gt;소설 속 덕훈과 인아도 충돌한다. 가시적인 결론 없이 끝나버린 소설의 결말 뒤에는 더 큰 충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 속 그들은 어쨌든 결혼한 내외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아가 에둘러 덕훈에게 강요한, 덕훈과는 다른 가치관을 덕훈이 어느 정도는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덕훈은 법적으로 재경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었고 세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입장이기에 굳이 하려고만 한다면 그 관계의 연결고리, 특히 재경을 끊어낼 수도 있었다. 실제로도 돌 잔치 때 그런 시도를 준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국은 그러지 못했다. 이 자체가 이미 이유야 어찌 됐든 덕훈이 이 체제를 용인했다는 의미가 된다. 당사자들 사이의 합의가 특정한 형태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lt;/P&gt;
&lt;P&gt;다 읽고 나서 한 가지 찝찝하게 느껴졌던 건 각 장마다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축구 얘기들이었다. 이 소설에서 축구는 덕훈과 인아를 맺어주기도 했고 위기 때마다 어느 정도의 조정을 갖게 해준 중요한 장치다. 하지만 하필이면 중요한 이야기의 굽이 때마다 쌩뚱맞은 축구 뒷얘기들이 소개되면서 이야기의 맥을 끊어놓았다. 비록 작가가 그 얘기를 통해 현재 소설 속의 상황에 맞는 말들을 한 마디씨 덧붙여놓기는 했지만 이미 한 번 흐름이 잘려나간 뒤라 오히려 쌩뚱맞게 느껴질 정도였다.&lt;/P&gt;
&lt;P&gt;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흡인력도 좋았고 결혼과 인간의 성적 본능에 대한 문제 제기도 좋았다. 결정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뒷목을 붙잡고 쓰러질 정도가 아니었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말이다.&lt;/P&gt;
&lt;BLOCKQUOTE&gt;
&lt;P&gt;보너스 팁. 싫어하는 인간을 즐겁게 보는 방법.&lt;/P&gt;
&lt;P&gt;- 없다. 앞으로도 계속 싫어하면서 살면 그만이다. 싫어하는 사람이 하나 줄어든다 해서 갑자기 인생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다.&lt;/P&gt;
&lt;P&gt;박현욱, &amp;lt;아내가 결혼했다&amp;gt;, 문이당, 2006, p.342&lt;/P&gt;&lt;/BLOCKQUOTE&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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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책</category>
			<category>박현욱</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category>책</category>
			<author>(der★)</author>
			<guid>http://theder.net/66</guid>
			<comments>http://theder.net/66#entry66comment</comments>
			<pubDate>Thu, 23 Oct 2008 12:56:00 +0900</pubDate>
		</item>
		<item>
			<title>SKY IM-U300K (네온사인폰)</title>
			<link>http://theder.net/65</link>
			<description>&lt;P&gt;지난 6월 28일에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이후 이러저러한 사정에 의해 지난 수요일에 드디어 개통됐다. 석 달을 넘게 기다린 셈이니 내 근성도 보통은 아녔나보다.&lt;/P&gt;
&lt;P&gt;지금까지 써왔던 휴대전화들을 뒤돌아보면 &lt;A href=&quot;http://review.cetizen.com/S2/view/1/512/review&quot; target=_blank&gt;CURITEL S2&lt;/A&gt;, &lt;A href=&quot;http://review.cetizen.com/PH-L3500C/view/1/950/review&quot; target=_blank&gt;CURITEL PH-L3500C&lt;/A&gt;, &lt;A href=&quot;http://review.cetizen.com/LG-SV590/view/1/1116/review&quot; target=_blank&gt;LG-SV590&lt;/A&gt;, &lt;A href=&quot;http://review.cetizen.com/IM-S110K/view/1/1224/review&quot; target=_blank&gt;SKY IM-S110K&lt;/A&gt;, &lt;A href=&quot;http://review.cetizen.com/LG-LB2800/view/1/1408/review&quot; target=_blank&gt;LG-LB2800&lt;/A&gt;, &lt;A href=&quot;http://review.cetizen.com/EV-W200/view/1/1400/review&quot; target=_blank&gt;EV-W200&lt;/A&gt;, &lt;A href=&quot;http://review.cetizen.com/IM-U220/view/1/1486/review&quot; target=_blank&gt;SKY IM-U220&lt;/A&gt;&amp;nbsp;정도를 거쳐 드디어 &lt;A href=&quot;http://review.cetizen.com/IM-U300K/view/1/4435/review&quot; target=_blank&gt;SKY IM-U300K&lt;/A&gt;까지 왔다. 그냥 쉽게 보면 공짜폰 인생이랄까. 하지만 갈수록 사용 기간에 따른 번호이동 보조금 차등 지급이네, 약정 기간에 따른 보조금이 어쩌네, 라며 갈수록 공짜폰 인생이 어려워지던 와중에 운 좋게 막차를 타서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었다.&lt;/P&gt;
&lt;P&gt;흔히 돌핀폰이라고 불렸던, 살짝 휘어진 슬라이드 폰인 SKY IM-U220도 괜찮은 폰이었다. 일단은 언젠가부터 맛들린 흰색 스카이표 휴대전화이기도 했고 크기도 무게도 적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변을 결심한 계기는 다음과 같다.&lt;/P&gt;
&lt;OL&gt;
&lt;LI&gt;&lt;STRONG&gt;가장 결정적인 이유 :&lt;/STRONG&gt;&lt;BR&gt;SKT 특유의 통합SMS. 느린 속도도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더러 한-영-특수문자-숫자 전환 방법이나 특수문자 배치 등이 휴대전화 내부의 UI와 전혀 달라 불편함이 매우 컸다. 
&lt;LI&gt;&lt;STRONG&gt;역시나 굉장히 중요한 이유 :&lt;/STRONG&gt;&lt;BR&gt;휴대전화 사용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나는 SK텔레콤에서 표준요금제(\13,000)에다 SMS 375건을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인 메세지 레귤러(\5,000)를 얹어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KTF에서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인 문자사랑600(\18,000)은 같은 돈에 SMS 600개가 무료다. 줄어드는 혜택은 무료통화 10분 뿐. 둘 중 어떤 요금제를 선택해야 할지는 분명해보인다. 
&lt;LI&gt;&lt;STRONG&gt;꽤 중요했던 이유 :&lt;/STRONG&gt;&lt;BR&gt;3G 서비스 보급에 있어서는 SK텔레콤보다 KTF가 앞서있다. 그 단적인 예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SK텔레콤 3G 단말기의 수신율이 최고를 기록한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지금 당장 내 옆에 있는 KTF 3G 단말기의 수신율은 최고치다. 
&lt;LI&gt;&lt;STRONG&gt;굳이 이 모델을 고른 이유 :&lt;/STRONG&gt;&lt;BR&gt;지금까지 내가 사용했던 휴대전화 중 최고를 꼽으라면 역시 SKY의 IM-S110이다. 지상파DMB만 있었다면 지금까지도 계속 사용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물론 IM-S110과 IM-U300K를 비교하면 형편없어진 카메라와 외장메모리 비지원 등이 아쉬워졌지만 지상파DMB와 지하철노선도 같은 자잘한 기능들이 추가된 SKY 흰색 폴더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lt;/LI&gt;&lt;/OL&gt;
&lt;P&gt;구입한 기념으로 대충 찍어본 사진들. 더 자세한 사진들은 나보다 더 좋은 카메라로 더 잘 찍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많이들 올려놨으니 굳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네온사인이 깜빡이는 사진이 빠졌는데 그 이유는 순전히 내가 네온사인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theder.net/attach/1/7554581493.jpg&quot; rel=&quot;lightbox[2group0]&quot; title=&quot;&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theder.net/attach/1/7554581493.jpg&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300&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title=&quot;&quot; style=&quot;cursor: pointer;&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div&gt; &lt;/P&gt;
&lt;P&gt;얼마 전에 &#039;누군가&#039;가 버스에서 내 휴대전화를 아스팔트 바닥에 던져버린 이후로 &#039;휴대전화에 절대 모양 빠지는 케이스를 씌우지 않겠다&#039;는 내 생각도 누그러졌다. 투명 케이스인데도 왜 굳이 가운데 부분을 뚫어놨는지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폰 자체는 생각보다 묵직해서 속이 꽉 차 있는 느낌이다. 한줄 짜리 푸른색 글씨가 뜨는 외부 액정이 있고 그 밑으로 LED가 빛나는 부분이 위치하고 있다.&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theder.net/attach/1/2932876925.jpg&quot; rel=&quot;lightbox[2group0]&quot; title=&quot;&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theder.net/attach/1/2932876925.jpg&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300&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title=&quot;&quot; style=&quot;cursor: pointer;&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div&gt; &lt;/P&gt;
&lt;P&gt;폴더를 펼친 모습. 내부는 외부 색상(흰색, 파랑, 분홍)에 상관 없이 검은 색이다. 액정 크기가 조금 더 커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폴더를 완전히 펴면 길이가 상당히 길어지기 때문에 몇 년 동안 슬라이드 형식의 휴대전화만 사용해왔던 나로서는 적응 기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키패드 이외의 부분은 부분 유광 처리가 되어 있어 이물질이 잘 묻는다.&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theder.net/attach/1/7183290365.jpg&quot; rel=&quot;lightbox[2group0]&quot; title=&quot;&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theder.net/attach/1/7183290365.jpg&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300&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title=&quot;&quot; style=&quot;cursor: pointer;&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div&gt; &lt;/P&gt;
&lt;P&gt;폴더를 열었을 때 옆에서 본 모습. 지금까지 주변에서 봤던 폴더 형식의 휴대전화 중 가장 각도가 큰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길이가 긴 편인데다가 펴지는 각도가 커서 아직은 휴대전화를 양손으로 잡고 문자메세지 등을 입력할 때 운지나 균형 잡기가 어렵다. 앞으로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이 휴대전화를 얼마나 오래 쓰느냐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theder.net/attach/1/9285877071.jpg&quot; rel=&quot;lightbox[2group0]&quot; title=&quot;&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theder.net/attach/1/9285877071.jpg&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300&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title=&quot;&quot; style=&quot;cursor: pointer;&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div&gt; &lt;/P&gt;
&lt;P&gt;문제의 키패드. 특이한 느낌이다. 굳이 말하자면 화투패의 뒷면 같은 무늬과 촉감이다. 하지만 버튼 간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왠만한 휴대전화에서는 모두 갖추고 있는 5번 버튼 위의 양각 표시가 없어서 구입 첫 날에는 글자들을 입력하기가 꽤 힘들었다. 십자버튼을 표시하는 두 개의 &#039;ㄱ&#039; 모양의 버튼은 생각보다 얇았지만 입력에는 별 문제가 없었으며 그 중간의 OK버튼도 입력 범위가 그렇게 좁지는 않았다. 바로 직전에 사용했던 SKY IM-U220이 굉장히 작은 OK버튼을 가지고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숫자나 아이콘들이 키패드 맨 위에 인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저 화투 무늬(;;) 층 아래에 인쇄되어 있어서 인쇄가 지워진다거나 버튼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갈 염려는 없어보인다.&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theder.net/attach/1/5251971530.jpg&quot; rel=&quot;lightbox[2group0]&quot; title=&quot;&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theder.net/attach/1/5251971530.jpg&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300&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title=&quot;&quot; style=&quot;cursor: pointer;&quot; border=&quot;0&quot; /&gt;&lt;/a&gt;&lt;/div&gt; &lt;/P&gt;
&lt;P&gt;DMB 안테나를 폈을 때의 모습. 삼성에서 주로 사용하는 굵직한 외장 안테나와는 달리 얄팍한 안테나가 액정 왼쪽에 내장되어 있으며 수납했을 때의 모습도 깔끔하다. DMB수신율은 괜찮은 편이다. 휴대전화를 옆으로 눕혀서 시청해야 하는 폴더의 특성상 화면 출력 방향을 바꾸는 기능을 지원한다.&lt;/P&gt;
&lt;P&gt;전체적으로는 괜찮은 휴대전화로 보이지만 아주 문제가 없지는 않다. IM-S110에서 300만 화소 AF지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카메라는 그 후로 계속 퇴보 중이어서 SKY에서 출시하는 대부분의 모델에는 130만 화소 급의 카메라 모듈이 장착되어 있다. IM-U300K는 그나마 나은 200만 화소 급의 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지만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커녕 비슷한 라인업의 타사 휴대전화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성능을 보인다. 물론 이건 외부 카메라에 해당되는 얘기고 내부 카메라를 생각해보면, 음, 할 말이 없다.&lt;/P&gt;
&lt;P&gt;냬가 통화나 문자를 제외하고 가장 자주 쓰는 기능 세 가지는 전자사전, 지상파DMB, 지하철 노선도인데 전자사전이야 IM-U220과 별반 다르지 않고 지상파DMB는 &lt;DEL&gt;녹화가 되지 않는다는 점만 제외하면&lt;/DEL&gt;&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theder.net/65#footnote_65_1&quot; id=&quot;footnote_link_65_1&quot;&gt;1&lt;/a&gt;&lt;/sup&gt; 괜찮지만 지하철 노선도가 문제라면 문제다. 물론 IM-U220처럼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LG CYON에 포함된 지하철 노선도에 비하면 기능이 많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삼각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CYON은 십자키로 지도를 움직여 삼각지역이 화면 내에 들어오도록 한 다음 &#039;주변역&#039; 버튼을 눌러 화면 내에 있는 역들의 목록을 띄워서 그 중 삼각지역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굳이 해당 역 이름을 입력하지 않고도 역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SKY는 어떻게 하더라도 결국은 역 이름을 모두 입력해야 한다. 초성만으로 검색할 수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상대적으로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CYON에서는 제공되는, 지하철 이용자들에게는 굉장히 요긴한 정보인 환승 정보가 없다. 반면 지하철노선도를 더욱 크게 확대해볼 수 있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lt;/P&gt;
&lt;P&gt;외장메모리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점도 아쉽다. 아마 이 두 기능만 포함되었다면 카메라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지언정 필요한 기능들은 대부분 갖춘 단말기로서 IM-S110를 뛰어넘을 수도 있었을테니까. 200MB가 넘는 내장메모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 역시 경쟁사들에 비하면 부족한 편일뿐더러 외장메모리 비지원은 음악이나 동영상 플레이어 기능을 거의 무용지물로 만든다.&lt;/P&gt;
&lt;P&gt;최근의 단말기 가입은 대부분 1년 이상의 약정을 포함하고 있다. 자신이 자의로 한 단말기를 오래 사용하는 것과 통신사가 강제한 약정에 묶여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과연 이 IM-U300K는 1, 2년 동안 기쁘게 사용될 수 있는 단말기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lt;/P&gt;
&lt;P&gt;&lt;STRONG&gt;2008/10/22 06:29 추가 : 며칠 써보고 느낀 불편한 점들&lt;/STRONG&gt;&lt;/P&gt;
&lt;UL&gt;
&lt;LI&gt;바탕화면을 셀프디자인으로 해두면 문자메세지가 왔거나 일정상 기념일 등이 설정되어 있을 경우 해당 상황에 맞는 아이콘들이 날아다니는데 이걸 없애는 설정이 존재하지 않아서 하루 종일 정신 사나움. 급기야 그 아이콘을 안보려고 일정에서 아버지 생신을 지워버리는 불효자식이 되어버림.&lt;/LI&gt;
&lt;LI&gt;문자메세지 수신함이 다 차 갈때마다 비우라는 경고가 뜸. 문자메세지 설정에서 수신함이 다 차더라도 자동으로 오래된 문자부터 지워나가면서 새롭게 오는 문자메세지들을 수신하도록 하는 설정이 존재하는데 불필요한 기능으로 보임. SK텔레콤 단말기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데 KTF나 LG텔레콤의 단말기를 쓸 때마다 느끼는 불편한 점 중 하나.&lt;/LI&gt;
&lt;LI&gt;여전히 버튼들에 대한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lt;/LI&gt;
&lt;LI&gt;이왕이면 한줄 짜리 외부 액정이라도 문자메세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lt;/LI&gt;
&lt;LI&gt;케이스를 씌운 영향일지는 몰라도 진동이 짧고 약한 편인듯. 특히 잠깐 울리고 마는 문자메세지 수신 시의 진동은 더더욱.&lt;/LI&gt;
&lt;LI&gt;수화 시 상대방의 목소리가 fade-in을 적용한 것처럼 들림.&lt;/LI&gt;&lt;/UL&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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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문화 생활</category>
			<category>스카이</category>
			<category>지름</category>
			<category>휴대전화</category>
			<category>휴대폰</category>
			<author>(der★)</author>
			<guid>http://theder.net/65</guid>
			<comments>http://theder.net/65#entry65comment</comments>
			<pubDate>Sun, 19 Oct 2008 14:12:24 +0900</pubDate>
		</item>
		<item>
			<title>초가을, 남산 저녁 산책</title>
			<link>http://theder.net/63</link>
			<description>&lt;P&gt;어제 저녁.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서 책상 머리에 앉았는데 영 몸이 찌뿌둥하고 피곤하고 무거웠다. 원래는 차 한 잔 마시고 저녁 공부 시작해야 할 시간이었다. 일단 공부는 접어두고 침대에 걸어앉아 머리 맡의 책 한 권을 펼쳐들었는데 책장을 하나 하나 넘길 때마다 마음이 가라앉기는 커녕 오히려 방을 둘러 싼 네 벽들이 나를 덮쳐오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lt;/P&gt;
&lt;P&gt;그래서 무작정 후드티 하나 걸쳐입고 물병 하나 들고 걸어나왔다. 벌써 해가 많이 짧아져서 저녁 일곱 시인데도 깜깜하다. 저 멀리 남산타워가 화려한 조명 속에 빛나고 있었다. 요즘은 서울N타워라고 부르는 모양이지만 짜장면이 결국 자장면이 될 수 없듯이 저 거대한 콘트리트 덩어리는 여전히 나에게 남산타워다. 몇 달 전 수원에서 용산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로 버스나 자전거를 타고, 아니면 운동 삼아 뛰어서 남산타워까지 올라가 본 적은 있지만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남산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기 시작했다.&lt;/P&gt;
&lt;P&gt;남영역을 지나 용산 미군기지 옆 담을 따라가다 보니 용산고를 지나게 됐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답게 그 시간에도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다. 다들 고생하고 있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 동안 노력했던 만큼 돌려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용산고 교문 앞을 지나 나지막한 담을 끼고 올라가는데 학교 담을 따라 쳐진 철조망이 보였다. 들어와서는 안될 사람을 막기 위한 미군 부대의 철조망과 한번 들어온 사람들을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한 학교의 철조망. 그 묘한 대비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어떠한 이유에서건 학교와 철조망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lt;/P&gt;
&lt;P&gt;용산고를 지나면 후암시장이 나온다. 가끔 과일이나 라면 따위를 사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불과 한 블럭 앞일 뿐인 남영동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다. 남영동은 숙대입구라는 지역 특성상 꽤 큰 번화가를 형성하고 있지만 후암시장은 길 가에 고구마를 쌓아놓고 파는 아주머니들의 웃음소리 말고는 그저 조용하고 적적한 느낌이다. 내가 스무 살이 되고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을 디뎠던 곳은 대학로였고 그 후로도 종로, 명동 같은 번화가들만 다니다보니 서울에 대한 이미지가 네온사인 번쩍이는 번화가로 굳어졌던 것 같다. 물론 그 후로 서울 여기 저기를 걸으면서 서울도 지방과 마찬가지로 서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지만.&lt;/P&gt;
&lt;P&gt;후암시장을 지나 몇 걸음 더 올라가면 조용한 주택가가 이어진다. 주택가라고는 해도 내가 예전에 살았던 마산의 아파트 단지나, 지금 다른 가족들이 살고 있는 창원의 잘 정돈된 주택가와는 다르다. 말 그대로 번화가를 피해 산을 타고 올라가며 형성된 달 동네다. 올라가다 보니 한 집의 대문이 열려있었는데 대문에서 한 발짝만 딛으면 좁은 방으로 연결되고 그 옆으로 비슷하게 생긴 단칸방들이 줄줄이 연결되어 있는, 인간극장에서나 본듯한 그런 집들이었다. 이런 풍경을 전에 다른 동네에서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집들은 지금은 사라져버리고 없다. 대한민국을 휘몰아치는 재개발 광풍에 휩쓸렸기 때문인데 이 동네라고 재개발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테니 그게 더 걱정스럽다.&lt;/P&gt;
&lt;P&gt;남산도서관 아래 돌계단은 올려다 볼 때마다 아찔하다.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경사가 꽤 있기도 하고 각지게 모양잡힌 시멘트 계단이 아니라 울퉁 불퉁한 돌로 쌓은 계단이라서다. 흰 돌멩이들이 주홍 가로등 불빛을 받아 반짝인다. 왠지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남산 정도는 금방 다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만 올라와도 벌써 서울이 발 아래에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뛰어내리면 저 멀리 여의도까지도 발이 닿을 것 같다. 하지만 남산 산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lt;/P&gt;
&lt;P&gt;남산 순환도로에 차량 출입이 제한된 후 남산은 훨씬 쾌적해졌다. 특히 아스팔트길 한쪽으로 산책로가 생겨서 보행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됐다. 욕심을 부리자면 차도와 산책로 사이에 펜스를 설치해줬으면, 거기에 조금 더 욕심내면 산책로는 아스팔트가 아니라 친환경 블럭 같은 걸로 포장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흙길이 제일 좋겠지만 비올 때마다 관리가 제대로 안될게 뻔하니 투수성이 있고 환경파괴 우려가 적은 친환경 블럭길이 타협안이 될 수 있겠다.&lt;/P&gt;
&lt;P&gt;가끔 마주 오는 버스 헤드라이트에 눈이 부시기도 했지만 나지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는 시간 대부분은 찌르르 찌르르 풀벌레 소리, 아직은 푸르게 우거진 나무숲, 가로등 아래 어스름한 달빛과 함께였다. 거기에 마주오는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지나치며 흘려듣는건 덤이다.&lt;/P&gt;
&lt;P&gt;굽이 굽이 돌고 도는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니 한 그릇에 4,500원이나 하는 중국집을 지나 &#039;깔딱고개&#039;, 그리고 남산타워까지 올라섰다. 요즘은 N서울타워라고 불리는 모양이지만 그보다는 남산타워가 훨씬 정겹다. 아무리 사전에서 또 방송에서 자장면이라고 우겨대도 결국 입에 붙은 짜장면이라는 발음을 버리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랄까. 멀리서 바라볼 때는 화려한 조명 탓에 색동옷 같았다면 가까이서 볼 때는 거대하고 위압적인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해보인다. 굳이 더 올라서지 않아도 서울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남산인데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가 보겠다고 산 정상에 이런 전봇대 같은 인공물을 박아놓은 걸까. 비록 서울의 상징처럼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남산타워지만 서울 하늘에서 남산타워를 지워버린다고 해서 서울의 가치가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lt;/P&gt;
&lt;P&gt;남산타워가 남산과 하늘 사이에 찔러넣은 못 같다면 전망대 주변을 둘러싼 울타리들은 남산과 서울을 갈라놓은 벽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울타리를 단순한 울타리로만 보지 않고 낭만을 불어넣었다. 전망대에서 서울 풍경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울타리마다 빼곡히 붙어있는 자물쇠들이 그 증거다. 달아놓은지 얼마 안되서 반짝거리는 자물쇠가 있는가 하면 그 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비바람을 맞았던지 벌겋게 녹슬어버린 자물쇠들도 있다. 크기도 모양도 모두 제각각이다. 하지만 그 자물쇠들 모두는 각자 자신을 그 곳에 매달아놓은 사람들의 소망 하나씩을 간직하고 있다. 저 자물쇠들 가운데 내가 작년에 달아놓은 것도 있을텐데 결국 찾지는 못했다. 아마 컴퓨터용 수성펜으로 글씨를 썼기 때문이리라. 자물쇠들이 이렇게 계속 불어나다보면 여기를 관리하는 측에서도 결국 한번 날을 잡아 정비를 하게 될텐데 그때 이 자물쇠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고철로 팔려가서 서울시의 재정에 보탬이 될까? 그렇지 않으면 자리만 옮겨서 남산 또는 서울의 새로운 조형물이 될까? 궁금하다.&lt;/P&gt;
&lt;P&gt;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해보였는데 내려가면서 보니 분명 같은 길인데도 경사가 가파르게 보인다. 조심 조심 내려오지 않으면 가속도가 붙어 멈추기가 힘들 정도다. 요즘 무릎이 좋지 않아 더 조심해서 내려가다 보니 다시 남산도서관이 나타났다. 꽤 내려왔는데도 여전히 서울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방에 들어와보니 켜두고 나갔던 어느새 라디오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때에서야 실감이 났다. 아, 이제 돌아왔구나.&lt;/P&gt;
&lt;P&gt;남산. 서울 한복판의 나지막한 산. 하지만 이 산 덕분에 서울 안에서 마음 누일 곳 하나 겨우 얻은 느낌이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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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상</category>
			<category>남산</category>
			<category>산책</category>
			<category>여행</category>
			<author>(d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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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7 Oct 2008 19:22: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제32회 MBC 대학가요제 감상기</title>
			<link>http://theder.net/62</link>
			<description>&lt;P&gt;대학가요제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039;나는 왜 대학생 때 저런 것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을까&#039;라는 후회나 자괴감도 물론 있다. 저렇게 젊음을 즐기지도, 그렇다고 도서관에서 그 목적이 무엇이든 학문에 내 젊음을 온전히 가져다 바치지도 못했었으니까.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의미는 매년 대학가요제를 챙겨볼 때마다 여전히 내 가슴 속에 살아있는 젊음의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다는 거다. 직접 가서 보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올해는 또 머나먼 전북대학교에서 하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 이 또한 열정의 부족함을 거리의 탓으로 입막음하려는 건지도 모르겠지만.&lt;/P&gt;
&lt;P&gt;재작년, 그러니까 30회 대학가요제에서 뮤즈그레인(전주교대)의 &#039;Into the rain&#039;이 무관에 그친 이후 대학가요제의 심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올해의 채점 방식은 체조 등에서 사용하는 방식처럼 심사위원들이 제시한 점수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들의 총점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소수점 단위까지 제시되는 각 심사위원들의 점수 산정은 과연 제대로 된 기준이 있는 걸까? 특히 진행 도중 진행자가 심사위원들에게 심사 기준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저마다 다른 대답 내지는 우물 쭈물하는 모습까지 보임으로써 공정한 심사에 대한 내 기대를 더욱 어둡게 했다. 이래서야 심사위원이 그때 그때 기분 따라, 특히 소수점 단위의 점수는 그냥 대충 입력한다고 믿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lt;/P&gt;
&lt;P&gt;어쨌든 올해 대학가요제는 내 기준에서 정말 건질게 없었다고 생각됐던 작년 대학가요제보다는 그나마 봐줄 만 했었다. 물론 수십 년 전의 대학가요제에 비하면 아직 부족함이 많다. 역시 대학생들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039;스펙&#039; 만들기에만 열중하다 보니 이런 활동을 할 여유가 계속 없어져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lt;/P&gt;
&lt;P&gt;어제 생방송으로 각 팀들을 보면서 한 줄 정도씩 대충 내가 느낀 점을 적어봤다.&lt;/P&gt;
&lt;OL&gt;
&lt;LI&gt;&lt;STRONG&gt;SouLux&lt;/STRONG&gt; (서울대/연세대)&lt;BR&gt;(2/5) 참신하긴 한데 흐름을 잡아내기가 힘들다. 
&lt;LI&gt;&lt;STRONG&gt;3Zumma&lt;/STRONG&gt; (서경대)&lt;BR&gt;(3/5) 무난한, 너무나도 무난한. 
&lt;LI&gt;&lt;STRONG&gt;Pianoid&lt;/STRONG&gt; (중앙대/국제예술대학/연세대)&lt;BR&gt;(3/5) 용두사미; 첫 부분에서는 진짜 귀에 콱 꽂혔는데 갈수록 힘이 죽는 느낌. 
&lt;LI&gt;&lt;STRONG&gt;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lt;/STRONG&gt;&amp;nbsp;(호원대)&lt;BR&gt;(1/5) 대학가요제 무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와 노래. 
&lt;LI&gt;&lt;STRONG&gt;Muzik the Most&lt;/STRONG&gt; (한양대)&lt;BR&gt;(4/5) 깔끔한 음악과 분위기. 조금만 더 신선했다면 훨씬 좋아질 수 있었을텐데. 
&lt;LI&gt;&lt;STRONG&gt;Sing건지&lt;/STRONG&gt; (전북대)&lt;BR&gt;(5/5) 보컬 톤이 내 취향에 맞았던 것도 있었지만 패기와 메세지가 마음에 쏙 들었다. 
&lt;LI&gt;&lt;STRONG&gt;샤론&lt;/STRONG&gt; (고려대/한국외대/연세대)&lt;BR&gt;(3/5) 재기발랄함과 지하철 안내에 비유한 가사는 재밌었지만 딱 거기까지. 
&lt;LI&gt;&lt;STRONG&gt;Doble Paso&lt;/STRONG&gt; (중앙대/연세대)&lt;BR&gt;(2/5) 뭐지뭐지뭐지... 같이 보던 미국인이 가사가 3개 국어라면서 웃더라. 
&lt;LI&gt;&lt;STRONG&gt;랄라스윗&lt;/STRONG&gt; (가톨릭대/이화여대)&lt;BR&gt;(5/5) 마음을 적시는 감성과 어쿠스틱의 매력. 
&lt;LI&gt;&lt;STRONG&gt;파라다이스 키스&lt;/STRONG&gt; (동아대)&lt;BR&gt;(4/5) 특이하고 신선한 분위기가 좋았다. 
&lt;LI&gt;&lt;STRONG&gt;최원유&lt;/STRONG&gt; (한양대)&lt;BR&gt;(심사거부) 난 이런 엄친아 취급 안한다. (근데 왜 눈물이...) 근데 목소리가 좀 깨더라. 
&lt;LI&gt;&lt;STRONG&gt;파티캣츠&lt;/STRONG&gt; (백석대/단국대/나사렛대)&lt;BR&gt;(5/5) 떼창의 매력. 보자마자 얘네 상 하나 받아가겠구나 싶었다.&lt;/LI&gt;&lt;/OL&gt;
&lt;P&gt;개인적으로는 &lt;STRONG&gt;랄라스윗&lt;/STRONG&gt;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 그 다음으로 &lt;STRONG&gt;Sing건지&lt;/STRONG&gt;, &lt;STRONG&gt;파티캣츠&lt;/STRONG&gt; 순서로 마음에 들었었는데 실제 수상은 파티캣츠가 대상, 최원유가 금상, 랄라스윗이 그나마 은상,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가 동상을 가져갔다.&lt;/P&gt;
&lt;P&gt;여전히 심사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는 하지만 파티캣츠는 네티즌음악상도 받아갈 정도로 썩 평가가 괜찮았던 것 같다. 그 외에는 내가 최고로 꼽았던 랄라스윗이나 의외로 내가 보기엔 별로였던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가 대상을 받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 다행히 재작년의 뮤즈그레인 정도의 거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지는 않는 것 같다.&lt;/P&gt;
&lt;P&gt;심사위원장님이 대상을 주면서 말씀하셨다시피 대학가요제 무대에 올라오는 음악들에는 상업음악의 세련됨보다는 대학생다운, 또 아마추어다운 새로운 시도와 신선함, 젊음이 담겨있어야 한다. 갈수록 이런 점들이 희석되어 가는 것 같아서 매년 대학가요제를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 (사족: 이런 점에서는 이번 대학가요제 출전팀들 중엔 피아노이드나 도블레 빠소가 박수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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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5 Oct 2008 16:31: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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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문 100답</title>
			<link>http://theder.net/61</link>
			<description>&lt;P&gt;1. 이름 : der★&amp;gt;&lt;BR&gt;2. 생년월일 : 11/30/1985&lt;BR&gt;3. 키 : 178 cm&lt;BR&gt;4. 몸무게 : 112 lbs&lt;BR&gt;5. 혈액형 : O&lt;BR&gt;6. 발치수 : 280 mm&lt;BR&gt;7. 이름의 뜻 : 높고 큰 업적.&lt;BR&gt;8. 취미 : 자전거, 독서, 면 음식 드링킹&lt;BR&gt;9. 특기 : 뻘짓&lt;BR&gt;10. 종교 : 친가는 개신교, 외가는 불교, 나는 천주교 냉담 중. 결론은 무교.&lt;BR&gt;11. e-mail : der at daum.net&lt;BR&gt;12. 성격 : 내가 봐도 불안정하고 오락 가락해서 종잡을 수 없음.&lt;BR&gt;13. 어렸을 적 꿈 : 회사원. 참 소박했다, 그때는.&lt;BR&gt;14. 지금 원하는거 : 로또 당첨&lt;BR&gt;15. 죽어서 다시 환생 한다면 : 여자로 태어날 수 있기를.&lt;BR&gt;16. 이제 살날이 딱 3일 밖에 남지 않았다면 : 주변 사람들에게 3일 후에 죽는다는걸 광고하고 다니며 내가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위로와 동정과 관심과 함께 관 속으로 들어가겠지.&lt;BR&gt;17.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 딱히 없는데. 어차피 명절 때가 아니면 집에도 잘 안가고...&lt;BR&gt;18. 용돈 : 용돈 대신 월급.&lt;BR&gt;19. 자신이 즐겨 입는 옷 스타일 : 검은 뿔테 안경, 흰 셔츠, 청바지, 검은 컨버스화.&lt;BR&gt;20. 보물 1호 : 커플링&lt;BR&gt;21. 현직업 : 굳이 특정짓자면 계약직 공무원&lt;BR&gt;22. 세상이 미울 때 : 이명박이 자신의 공약을 하나 하나 이행해 나갈 때.&lt;BR&gt;23. 가장 재밌게 봤던 영화 : &amp;lt;연애의 목적&amp;gt;&lt;BR&gt;24. 좋아하는 책 : 올해 읽었던 책 중에 굳이 꼽자면 &amp;lt;달콤한 나의 도시&amp;gt;. 의외로 칙릿.&lt;BR&gt;25. 자주가는 장소 : 종로, 한강시민공원.&lt;BR&gt;26. 이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 : 개인의 자유.&lt;BR&gt;27. 이상형 : 외모 면에서는 나보다 마른, 성격 면에서는 나이 값을 못하는.&lt;BR&gt;28. 첫사랑 : 2004년 겨울&lt;BR&gt;29. 첫키스 : 2003년 여름&lt;BR&gt;30. 좋아하는 연예인 : 그때 그때 다르지만 요즘은 왠지 빅뱅이 땡김.&lt;BR&gt;31. 가장 최근에 받아본 선물 : 편지&lt;BR&gt;32. 가장 못나왔던 시험점수 : 80점 만점에 28점 (고3 당시 3월 모의고사 자연계 수리영역)&lt;BR&gt;33. 좋아하는 음식 : 짜장면, 베트남쌀국수, 냉면, 라면, 일본라멘, 우동, 두부국수 등 해물이 메인이 아닌 면 요리 전부.&lt;BR&gt;34. 좋아하는 노래 : 그때 그때 다르지만 요즘은 이승환의 &#039;슈퍼히어로&#039;&lt;BR&gt;35. 사랑과 우정중 하나를 택하라면 :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대체로 사랑을 택했던 듯. 그러니 남자 쪽 인간관계가 요 모양 요 꼴...&lt;BR&gt;36. 넓은 운동장에서 외치고 싶은 한 마디 : 아아아아아아아아아~!!&lt;BR&gt;37. 사기 결혼을 당했다면 : 결혼 상대자가 누구냐에 달렸음.&lt;BR&gt;38. 스토커가 붙는다면 : 스토커가 누구냐에 달렸음.&lt;BR&gt;39. 사귈수 있는 최대, 최하 나이 : 최대 +7, 최하 -0. 난 역시 철저한 연상 취향.&lt;BR&gt;40. 애인 유,무 : 유. 오늘로 사귄지 1226일 째.&lt;BR&gt;41. 담배 : 피다 끊음. 가끔 생각나서 정말 미치겠어 정말 미치겠어 정말 미치겠어~&lt;BR&gt;42. 제일 미운 사람 : 2010년이 되면 그때는 말할 수 있을듯.&lt;BR&gt;43. 가족소개 : 부모님, 나, 5살 아래 여동생.&lt;BR&gt;44.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 : 뀨뀨~&lt;BR&gt;45.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일 : 이런건 미래를 위해 아직은 공란으로 남겨두고 싶다.&lt;BR&gt;46. 가장 슬펐던 일 : 아직은 이런 문답에 적을 수 있을만큼 마음 수습이 다 안된듯.&lt;BR&gt;47. 가장 후회스런 일 : 바로 앞 질문과 겹치는 일이라 같은 이유로...&lt;BR&gt;48.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 : 너무 적으면 인간다운 생활이 안되고 너무 많으면 인간다움을 좀 먹는 존재.&lt;BR&gt;49. 존경하는 사람 : 무려 존경까지나 할 만한 사람은 딱히.&lt;BR&gt;50. 생활 신조 : 여자 말을 잘 듣자.&lt;BR&gt;51. 자기가 제일 멋있어 보일때 : 남들보다 빨리 일을 끝마치고서 조기 퇴근할 때&lt;BR&gt;52. 변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한번쯤 실제로 보고 싶다.&lt;BR&gt;53. 백문백답을 쓰고 있는데, 다시 일번으로 돌아간다면? : 그냥 안쓰고 만다.&lt;BR&gt;54. 자신만의 캠 잘 찍는 요령 : 캠? 그딴거 안키운지 백만 년인데.&lt;BR&gt;55. IQ : 모름.&lt;BR&gt;56. 지금 최대의 고민/불만 : 바닥을 보이는 은행 잔고&lt;BR&gt;57. 주량 : 그때 그때 다름. 일단은 누가 물어보면 소주 한 병으로 대답 중.&lt;BR&gt;58. 술버릇 : 퍼질러 잠.&lt;BR&gt;59. 여태까지 사귄 사람의 수 : 셋.&lt;BR&gt;60. 지금 현재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 : 이명박&lt;BR&gt;61. 듣기 싫은말 : 남자가 그래가지고...&lt;BR&gt;62. 동생 어때? : 통통하고 안예뻐서 싫어함.&lt;BR&gt;63. 주로 모하고 놀아? : 책 읽고 블로그에 글 쓰고 음악 듣고 잠 자고 공부 하고 음식 해먹고.&lt;BR&gt;64. 무인도에 가지고갈 3가지 : 필기도구, 권총, 총알 하나.&lt;BR&gt;65. 양다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 당사자들 간의 생각이 중요하겠지.&lt;BR&gt;66. 애인이 바람을 폈다면 : 원래 이런건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거다.&lt;BR&gt;67. 잘 때 입고 자는 옷 : 반팔 스포츠티셔츠, 긴 트레이닝 바지. 가끔은 탈의.&lt;BR&gt;68. 주로 집에서 하는 것 : 63번과 중복인듯?&lt;BR&gt;69. 스트레스 해소법 : 잠 자기, 클럽 가기, 로또 구입.&lt;BR&gt;70. 삶은 : 미지수가 하나 모자라는 확률 밀도 함수.&lt;BR&gt;71. 가장 꼴불견이라고 생각되는것 : 오지랖 작렬.&lt;BR&gt;72. 딱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일단은 로또 1등 한번만 좀 굽실 굽실...&lt;BR&gt;73. 사용하는 향수 : 씨케이 비, 버버리 위켄드.&lt;BR&gt;74. 사용하는 샴푸 : 머리가 반삭이라 그냥 씻는 김에 비누나 바디클렌저로 해결.&lt;BR&gt;75. 지금하고 있는 차림새 : 긴팔 자주색 티셔츠, 아이보리색 면바지, 노란색 러닝화.&lt;BR&gt;76. 평소 통신 시간 : 평일엔 하루 종일 인터넷질.&lt;BR&gt;77. TV 시청시간 :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MBC 뉴스데스크만 봄.&lt;BR&gt;78. 저번달 통신 요금 : 2만원 내외&lt;BR&gt;79. 지금 생각나는 것은 한단어로 : 로또&lt;BR&gt;80. 춤솜씨 : 클럽에서 비트 타고 박자만 겨우 맞추는 정도&lt;BR&gt;81. 노래방 18번 : 이승환 &quot;슈퍼히어로&quot; 같은 대답 두 번 하게 하지 말란 말야.&lt;BR&gt;82. 지금 길을 걷다가 10억을 줍는다면 : 중산층스러운 생활을 위한 밑천으로 활용&lt;BR&gt;83. 수면 시간 : 보통은 밤 11시 취침, 새벽 5시 기상이니 6시간 정도 자는듯.&lt;BR&gt;84. 고치고 싶은 곳 : 얼굴의 점들을 좀 빼고 싶다.&lt;BR&gt;85. 자신의 단점 : 나보고 지금 열폭하라는 얘긴가요.&lt;BR&gt;86. 좋아하는 동물 : 랫서팬더, 고슴도치, 수달.&lt;BR&gt;87. 동물로 태어난다면, 어떤 동물로 태어나고 싶은지 : 개미햝기&lt;BR&gt;88. 사랑이란 :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lt;BR&gt;89. 휴일에 하는일 : 늦잠, 책 읽기, 음악 듣기, 라디오 듣기, 자전거 타기.&lt;BR&gt;90. 어느날 친구가 고백해 온다면 : 친구도 친구 나름.&lt;BR&gt;91. 잘하는 욕 : 욕 잘 안함.|&lt;BR&gt;92. 좋아하는 계절 : 봄&lt;BR&gt;93. 잘하는 행동 : 여기 저기 긁어대기[아토피 때문], 아무데나 드러눕기.&lt;BR&gt;94. 잘하는 말 : excuse me? / pardon? / say again. / please speak slowly.&lt;BR&gt;95. 하루 일과 : 기상-운동-아침-출근-점심-퇴근-저녁-공부-휴식-취침&lt;BR&gt;96. 제일 친한 친구 : 누구 한 명 꼽기 좀 그런데?&lt;BR&gt;97. 같이 다니기 편한 사람 : 여기도 초큼; 한 가지 얘기할 수 있는건 전부 여자들.&lt;BR&gt;98. 콤플렉스 : 키가 3cm만 더 컸어도. 부모님.&lt;BR&gt;99. 하늘에 대한 자신의 생각 : 우리가 보는 푸른 하늘은 빛의 산란에 의한 착시일 뿐.&lt;BR&gt;100. 마지막으로 할말 : 항상 &#039;내 다시는 문답 놀이 하나봐라&#039;고 이를 갈면서도 또 하게 되는 이 묘한 매력.&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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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문답 놀이</category>
			<author>(d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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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5 Oct 2008 15:54:3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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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lt;다시 발전을 요구한다&gt;</title>
			<link>http://theder.net/60</link>
			<description>&lt;DIV class=ttbReview&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A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10335&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mini/8960510335_1.jpg&quot; border=0&gt;&lt;/A&gt;&lt;/TD&gt;
&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left&gt;&lt;A class=aladdin_title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10335&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다시 발전을 요구한다&lt;/A&gt; - &lt;a href=&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quot; rel=&quot;lightbox[60]&quot;&gt;&lt;IMG alt=10점 src=&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quot; border=0&gt;&lt;/a&gt;&lt;BR&gt;장하준.아일린 그레이블 지음, 이종태.황해선 옮김/부키&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gt;&amp;lt;쾌도난마 한국경제&amp;gt;, &amp;lt;나쁜 사마리아인들&amp;gt;에 이어 세 번째로 접한 장하준 교수의 책이다. 원래는 영어로 출간됐던 책이라 국내에는 번역본이 들어왔는데 이왕이면 장하준 교수 본인이 번역한 책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lt;/P&gt;
&lt;P&gt;이번 책에서도 저자&#039;들&#039;은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맹공을 퍼붓는다. 다만 책에 딸린 부제인 &#039;장하준의 경제 정책 메뉴얼&#039;이 말하는 것처럼 또 서문에서 밝힌 대로 단순한 비판보다는 검증된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lt;/P&gt;
&lt;P&gt;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논리를 전개해나가는 형식이다. 먼저 주요 경제 정책 별로 신자유주의자들의 정책을 제시한다. 이어 해당 정책들을 각각 예를 들어가며 기각함으로써 신자유주의적 정책들이 옳지 않음을 밝히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들을 제시한다. 무언가를 반박하는 글을 쓸 때 자주 사용되는 형식이지만 이 책은 각 부분을 분명히 나누어놓았기에 더욱 읽기 좋았다.&lt;/P&gt;
&lt;P&gt;뿐만 아니라 각종 경제 용어들에 대해서도 주석을 충실히 달아놓아 경제학이라고는 맨큐 베고 잠만 퍼질러 잤던 기억 밖에 없는 나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경제에 대한 상식들을 밥 말아먹은 지금 이 나라의 윗대가리들에게 딱 좋을만한 책이다.&lt;/P&gt;
&lt;P&gt;다만 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저자들이 제시한 정책적 대안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례적인 예시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들 중 일부만을 이 책 내용 안에 풀어놓았다. 나머지는 논문 등을 인용하며 &#039;이런 연구 결과도 있다&#039;고 밝힐 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해당 논문을 찾아서 읽어봐야 하는데 비전공자로서는 영어로 쓰여진 경제학 논문을 읽는 일이 절대 만만치가 않다. 책 두께를 더 늘리더라도 나 같은 비 경제학전공의 일반인이나 TV에 자주 나오시는 뇌가 없는 분들을 위해 풀어서 설명해줬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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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책</category>
			<category>경제</category>
			<category>신자유주의</category>
			<category>장하준</category>
			<category>책</category>
			<author>(d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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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Sep 2008 09:50:4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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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 &lt;대통령과의 대화&gt; 중 인상에 남는 부분</title>
			<link>http://theder.net/59</link>
			<description>&lt;P&gt;이놈의 &amp;lt;대통령과의 대화&amp;gt;는 적당히 저녁 시간에 하면 될걸 왜 밤 10시라는 늦은 시간에 해서 11시면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나를 그렇게나 괴롭혔는지 모르겠다. 아니, 그다지 새로운 얘기가 나올 거라는 기대가 없었음에도 처음에는 TV로, 나중에는 라디오로 바꿔가며 억지로 챙겨들었던 내가 더 문제였을지도 모르겠지만.&lt;/P&gt;
&lt;P&gt;어쨌든 잠결에 비몽사몽하면서 들었지만 딱 한 부분만은 기억에 남는다. 오늘 &lt;A href=&quot;http://sisa-issue.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56643&amp;amp;g_menu=050220&quot; target=_blank&gt;기사를 찾아보니 간략하게만 정리&lt;/A&gt;되어 있었지만 내가 어제 라디오에서 들었던 내용은 분명 이랬다.&lt;/P&gt;
&lt;BLOCKQUOTE&gt;지금 자사고, 특목고 입시 경쟁이 과열되어 있는데 정부에서 장학금을 지원하는 자사고와 특목고를 더 많이 만들어서 정상적으로 중학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누구라도 진학할 수 있도록 만들면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lt;/BLOCKQUOTE&gt;
&lt;P&gt;졸려서 잠이 들려던 차에 이 얘기 듣고 기가 막혀서 잠이 확 깼다.&lt;/P&gt;
&lt;P&gt;아니, 님하. 자사고랑 특목고의 실제 목적이 왜곡되어 명문대 진학을 위한 사관학교로 변질된 이 현실에서 교육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 없이 마냥 자사고랑 특목고만 뚝딱 뚝딱 많이 만들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현재의 대학들처럼 자사고와 특목고들 역시 입시 결과에 따라 서열화되고 사교육을 더 가중시킬 거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지금 한 줌도 안되는 자사고와 특목고들 사이에서도 어디가 더 좋네 마네 하는 얘기들이 오가는데 말예요.&lt;/P&gt;
&lt;P&gt;시간이 없었기 때문인지 미리 준비를 못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왜 패널이 이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하지 않고 넘어갔는지 잘 모르겠다. 굉장히 중요한 점인데.&lt;/P&gt;
&lt;P&gt;근본적으로는 대학에 가지 않고도, 그러니까 중고등학교만 졸업하더라도 좋은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한 언급을 님하가 해줬다는 점이 그나마 유일하게 다행스러운 점이었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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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상</category>
			<category>이명박 교육</category>
			<author>(d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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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0 Sep 2008 20:21:37 +0900</pubDate>
		</item>
		<item>
			<title>&lt;주권혁명: 피의 나무에서 슬기의 나무로&gt;</title>
			<link>http://theder.net/58</link>
			<description>&lt;DIV class=ttbReview&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A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401072&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mini/8959401072_1.jpg&quot; border=0&gt;&lt;/A&gt;&lt;/TD&gt;
&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left&gt;&lt;A class=aladdin_title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401072&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주권혁명&lt;/A&gt; - &lt;a href=&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quot; rel=&quot;lightbox[58]&quot;&gt;&lt;IMG alt=8점 src=&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quot; border=0&gt;&lt;/a&gt;&lt;BR&gt;손석춘 지음/시대의창&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gt;올 6월의 역사적인 촛불집회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다. 비록 장기화된 투쟁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점점 존재감이 으스러지고는 있지만 2000년대 이후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039;넷풍&#039;과 더불어 촛불집회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lt;/P&gt;
&lt;P&gt;이 책은 그런 시기에 잘 맞춰서 나왔다. 촛불집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컵에 꽂힌 초를 표지로 삼고 있긴 하지만 집필기간을 감안해보면 촛불집회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발간시기가 아주 좋았고 마침 이런 시기에 읽어보면 딱 좋을 내용들을 담고 있다.&lt;/P&gt;
&lt;P&gt;저자는 책의 앞 부분을 할애해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과 더불어 자본주의의 모순으로 인한 사회주의의 태동, 그리고 실존 사회주의 국가였던 소련의 붕괴를 빠르게 훑어지나간다. 그렇게 민주주의의 발전이 크게 출렁일 때마다 그 일에서 지금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추출해내서 독자에게 소개하고 그런 교훈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lt;/P&gt;
&lt;P&gt;그렇게 저자가 제시한 길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민중이 직접 권력을 통제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확대이다. 그리고 그 가장 중요한 방법론으로 국민투표제의 확대를 제시한다. 현재 일부 단체장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민소환제 등을 전폭적으로 확대해서 민중의 뜻을 거스르는 권력자를 막아보자는 얘기다. 거기에 신자유주의에 대처하기 위한 민주경제론과 분단 상황에 있는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상황을 위한 통일민족경제론 역시 제시한다.&lt;/P&gt;
&lt;P&gt;하지만 저자가 제시한 방안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보인다.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권력자들에 대한 민중의 견제장치는 물론 필요하다. 중앙부터 지방까지 대부분의 국가 공권력을 장악해버린 한나라당의 행태를 볼 때 더욱 그렇다. 하지만 유명한 말처럼, 민중은 우매하다.개발시대의 향수와 신자유주의의 논리를 짬뽕시킨 이상한 헛소리만 꾸준히 지껄이던 아저씨는 지금 청와대에 있다. 그 아저씨를 청와대로 보낸건 저자가 그토록 희망을 걸고 있는 민중이다.&lt;/P&gt;
&lt;P&gt;따라서 민중에게 더 큰 권력을 주기에 앞서 어떻게 하면 민중의 자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이 더욱 절실하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까지 비참한 상황이 온 원인을 고찰하며 민중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민중들의 정치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수단이 중요하다. 그 점에 대한 자세한 고찰이 없었던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lt;/P&gt;
&lt;P&gt;통일민족경제론 역시 물론 저자의 주장대로 되면 좋겠지만 이미 신자유주의가 완전히 또아리를 틀어버린 남한 경제에 있어서 북한 경제와의 상생을 추구할 수 있을만한 여유는 이미 없어보인다. 저자의 주장대로 북한 공단에 진출한 남한 기업들은 대부분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한, 다시 말해 동남아시아 등지에 공장을 세우는 것과 똑같은 이유이다. 이래서는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이 상승했을 경우 현재 수준의 교류조차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결국 국가에서 각종 제도적 인센티브를 통해 그 사회적 비용을 메꾸어주어야 하는데 국가에서 기업들의 구미를 끌기 위해 얼마나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할지, 그리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과연 정말로 북한에 유의미한 수준의 투자를 해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lt;/P&gt;
&lt;P&gt;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민주주의에 대한 고찰들은 촛불집회의 최절정기가 한참 지난 지금에서도 읽어볼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이런 책을 읽음으로서 대한민국의 민중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가진 권리와 힘, 나아가 이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에 대해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lt;/P&gt;
&lt;P&gt;개인적으로는 책의 구성을 다시 조정하고 중간의 실존 사회주의의 유서와 관련된 부분을 좀 더 쉽게 써주었으면 더욱 나 같이 아는 것 적은 민중들에게 더 쉽게 와닿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읽으면 읽을수록 피가 끓어오르는 서문까지는 딱 좋았는데 책 중간 쯤에서 그냥 책을 덮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던 것도 사실이라.&lt;/P&gt;
&lt;P&gt;PostScript)&lt;BR&gt;사실 이 책은 다 읽은지 2주도 넘게 지난 책이었는데 중간에 2주 짜리 연수가 있는 바람에 이 책에 대한 감상 뿐만 아니라 블로그에 글을 잘 쓰지 못했었다. 근데 오늘 보니 그렇게 된지 벌써 일주일 째라 더 미루다가는 블로그가 폐가가 되어버릴 것 같아 좀 억지로 글을 &#039;써냈다&#039;. 덕분에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고 해서 다음에 시간이 될때 이 책에 대해서는 글을 다시 써봐야 겠다. 물론 &#039;다음에&#039;라는건 기약이 없지만;&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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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책</category>
			<category>민주주의</category>
			<category>사회</category>
			<category>사회주의</category>
			<category>손석춘</category>
			<category>진보</category>
			<category>책</category>
			<author>(d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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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7 Aug 2008 19:20:09 +0900</pubDate>
		</item>
		<item>
			<title>me2day 오픈</title>
			<link>http://theder.net/57</link>
			<description>&lt;P&gt;나에게 블로그는 소중한 곳이다. 내가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가지지 못한 논리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연습하는 곳이 바로 이 블로그이기 때문이고 나중에 내가 정말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글이 올라올 곳도 바로 이 블로그이기 때문이다.&lt;/P&gt;
&lt;P&gt;하지만 언제나 블로그에 올리는 것처럼 잰체하는 글만 쓰기는 힘들다. 사뭇 진지한 글을 쓴다는 일이 힘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정말 그냥 한 두줄 짜리 실 없는 소리도 하고 싶으니까. 실 없는 소리라더라도 그런 소리들 역시 내 생각의 일부들인데 그런 생각들을 담을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날려버려서야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그런 생각들이 모여서 조금의 고민을 더해주면 블로그에도 쓸 수 있을 만한 글 하나가 만들어지기도 했기에 더욱 버리기 아까웠다.&lt;/P&gt;
&lt;P&gt;원래 그런 용도로 사용하던 곳이 싸이월드 다이어리였다. 애초에 싸이 일촌도 거의 없었으니 하루 방문자가 3명을 넘기는 날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블로그에는 쓸 수 없었던 실 없는 소리를 편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물론 이 공간은 지금도 열려있다. 다만 내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에서 싸이월드가 막혀있기에 무의미해졌을 뿐이다.&lt;/P&gt;
&lt;P&gt;그래서 그 대체재로 선택한 것이 미투데이다. 남들은 미투데이에 있는 글들을 블로그에 옮겨오기도 하지만 나는 싸이 다이어리에 있던 글을 블로그에 옮겨오지 않았고 블로그에 쓴 글을 싸이 다이어리로 옮기지 않았던 것처럼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런 사용 방법이 내 생각들을 기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미투데이도 충분히 좋은 도구니까 잘 써봐야 겠다.&lt;/P&gt;
&lt;P&gt;내 미투데이 주소는 &#039;&lt;A href=&quot;http://me2day.net/der&quot;&gt;http://me2day.net/der&lt;/A&gt;&#039;이다. 너무 뻔하다 싶긴 하지만 나는 마음에 들어서 좋다.&lt;/P&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me2day.net/der&quot;&gt;&lt;IMG height=60 alt=&quot;meet me at me2DAY&quot; src=&quot;http://me2day.net/images/banner/me2banner_180_60_a.gif&quot; width=180&gt;&lt;/A&gt;&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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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실없는 소리</category>
			<category>글쓰기</category>
			<category>미투데이</category>
			<category>일기</category>
			<author>(der★)</author>
			<guid>http://theder.net/57</guid>
			<comments>http://theder.net/57#entry57comment</comments>
			<pubDate>Wed, 20 Aug 2008 10:16:23 +0900</pubDate>
		</item>
		<item>
			<title>초등교사의 여초 현상에 대한 의견</title>
			<link>http://theder.net/56</link>
			<description>&lt;P&gt;오늘 별 생각 없이 포털 사이트에 들어갔다. 첫 화면에 떡 하니 떠 있는 기사 제목을 보는 순간 드는 생각이 있었다. &#039;만선이겠네.&#039; 아래 링크가 바로 그 문제의 기사다.&lt;/P&gt;
&lt;BLOCKQUOTE&gt;[매일경제] &lt;A href=&quot;http://news.mk.co.kr/news_forward.php?no=509995&amp;amp;year=2008&quot; target=_blank&gt;대도시만 좋아하는 초등 여교사&lt;/A&gt;&lt;/BLOCKQUOTE&gt;
&lt;P&gt;기사가 새벽 4시 즈음에 등록되었고 아직 평일 아침 시간이기에 기사에 대한 반응은 생각보다 뜨뜻미지근했다. 하지만 이 기사가 만약 저녁 시간까지 계속 주요 포털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한다면 저녁 떄 쯤엔 댓글 목록이 꽤나 볼만 해질 것 같다.&lt;/P&gt;
&lt;P&gt;기사의 요지는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대도시 지역으로 여교사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여교사들이 안정된 생활 환경을 바라기 때문이라는 교육청 공무원의 인터뷰가 덧붙여졌다. 거기에 초등학교 교사의 여초 현상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를 언급하는 것으로 기사를 끝마치고 있다.&lt;/P&gt;
&lt;P&gt;하지만 이 기사는 문제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 기사의 제목을 뽑고 결론을 내는데 사용된 &#039;여교사들이 대도시 지역을 선호한다&#039;는 근거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저 명제는 이렇게 고쳐져야 한다. &#039;많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대도시 지역을 선호한다&#039;라고.&lt;/P&gt;
&lt;P&gt;이유는 기사 중의 그래프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만들어낸 원인이 초등학교 교사의 성별이 아니라 임용고시의 성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lt;A href=&quot;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11040083&quot; target=_blank&gt;2007학년도 각 지역별 초등 임용고시 경쟁률&lt;/A&gt;을 보면 울산이 6.25 대 1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4.33 대 1을 비롯 인천, 충남, 대전, 대구, 광주의 경쟁률이 3 대 1을 넘어섰다. 서울과 인천의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이는 다른 지역보다 선발 정원이 훨씬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상쇄된 덕분이다.&lt;/P&gt;
&lt;P&gt;경쟁이 심해질 경우 우수한 성적의 지원자가 임용되는 것은 당연하다. 기사에도 언급되었지만 대체로 남성 지원자들보다 여성 지원자들의 성적이 우수하기에 임용 선호 지역에 더 많은 여교사들이 임용될 수 밖에 없다.&lt;/P&gt;
&lt;P&gt;그러다 보니 초등교사의 여초 현상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생겨났고 그들 나름대로의 논리로 교사의 성비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방안 중 하나가 남교사 할당제이다. 남교사 할당제는 위정자 입장에서는 참 편리한 제도다. 하지만 그 편리함만큼이나 헌법의 기본 이념들을 훼손할 여지가 크다. 여교사와 남교사 사이의 성별 차이에 따른 교사 역할 수행 능력의 차이가 증명되지 못한 지금 시점에서 남교사 할당제 도입을 얘기하는건 너무 이르다.&lt;/P&gt;
&lt;P&gt;만약 그들이 진정 초등교사의 성비를 맞추는 것이 우리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더 노력한 사람 대신 조금 덜 노력한 사람을 성별에 의해 선발하는 눈 먼 제도인 남교사 할당제가 아닌 다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다시 말해 우수한 남학생들이 교직을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대안 모색 없이 남교사 할당제만을 주장하는건 임용을 위해 피터지게 공부한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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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상</category>
			<category>교사</category>
			<category>교육</category>
			<category>사회</category>
			<category>양성평등</category>
			<author>(de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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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theder.net/56#entry56comment</comments>
			<pubDate>Tue, 19 Aug 2008 11:11: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lt;오 자히르&gt;</title>
			<link>http://theder.net/5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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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left&gt;&lt;A class=aladdin_title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9991&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오 자히르&lt;/A&gt; - &lt;a href=&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2.gif&quot; rel=&quot;lightbox[55]&quot;&gt;&lt;IMG alt=2점 src=&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2.gif&quot; border=0&gt;&lt;/a&gt;&lt;BR&gt;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문학동네&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gt;&amp;lt;오 자히르&amp;gt; 직전에 읽었던 또 다른 코엘료의 책인 &amp;lt;11분&amp;gt;은 &lt;A href=&quot;http://www.theder.net/53&quot; target=_blank&gt;이미 블로그에도 썼던 대로&lt;/A&gt;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이었다. 그런데도 코엘료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일까. 결국 또 코엘료의 책 한 권을 더 집어들고 말았다.&lt;/P&gt;
&lt;P&gt;그래도 조금의 기대는 있었다. 코엘료의 책들 중 삶 자체에 대한 성찰을 담은 &amp;lt;연금술사&amp;gt;보다는 사랑에 대한 소품집 같은 느낌의 &amp;lt;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amp;gt;를 훨씬 감명 깊게 읽었었고 &amp;lt;오 자히르&amp;gt; 역시 사랑 이야기라는걸 왠지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만으로 이미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lt;/P&gt;
&lt;P&gt;그리고 그 기대는 또 한번 무너졌다. 여전히 나는 국내에 출판된 코엘료의 작품 모두를 읽어보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이제 나에게 있어 &#039;파울로 코엘료&#039;라는 작가는 자신의 밑천을 &amp;lt;연금술사&amp;gt;에서 대부분이 탕진하고 &#039;그리고 일곱번째 날&#039; 3부작에서 구석에 남아있던 것들까지 모두 긁어모아 써버린 빈털털이 같은 느낌이다.&lt;/P&gt;
&lt;P&gt;&amp;lt;오 자히르&amp;gt;는 주인공으로 한 성공한 작가를 내세우고 있는데 그는 의심할 여지 없지 코엘료 자신일 것이다. 소설 곳곳에서 제시되는 주인공의 저작들이나 성찰들이 이미 출판된 코엘료의 그것들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amp;lt;오 자히르&amp;gt;는 작가로서의 자신에 대한 자서전일수도 있겠다.&lt;/P&gt;
&lt;P&gt;그래서 &amp;lt;오 자히르&amp;gt;에 대한 실망은 더욱 컸다. &amp;lt;오 자히르&amp;gt;는 기존의 코엘료식 소설이 가진 형식들을 대부분 답습하고 있다. 하지만 책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통찰들은 하나의 이야기에 녹아있지 못한채 제멋대로 놀고 있어서 밥 먹다 돌 씹은 듯한 기분이 여러 번 들었고 계속 집중을 유지하며 책을 읽기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그 통찰이라는게 겉옷만 갈아입었을 뿐 딱히 새로운게 있는 것도 아니라 진부하기까지 했다.&lt;/P&gt;
&lt;P&gt;&amp;lt;오 자히르&amp;gt;를 작가의 자기반성적 자서전으로 보더라도 실망스러움이 덜해지지는 않는다. 후기를 보면 코엘료 자신은 여기 저기를 여행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소설 속 주인공 역시 그렇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자기반성적 체험을 위해 에스테르가 던져놓은 여러 장치들은 어설픈 선문답 같은 의문만 남길 뿐 왜 그렇게 해야 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무엇을 새롭게 할 수 있는지를 전혀 제시하지도 않고 설득력 역시 빈약하다. 결국 마음으로 느껴지는건 하나도 없는 채 꾸역 꾸역 책장을 넘기다 결국 후기까지 다 읽고 책을 덮었을 때 느낀건 허무함 뿐이었다.&lt;/P&gt;
&lt;P&gt;보통 사유를 통한 자기 반성과 개량은 자신에게는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감동과 깨달음을 남기지만 남들이 보기에 그 과정은 지루하기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amp;lt;오 자히르&amp;gt;에 대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이 책 이후에 나온 코엘료의 저작을 한 권만 더 읽어보기로 했다. 과연 스스로 얻은 자기 반성의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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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책</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category>책</category>
			<category>파울로 코엘료</category>
			<author>(der★)</author>
			<guid>http://theder.net/55</guid>
			<comments>http://theder.net/55#entry55comment</comments>
			<pubDate>Mon, 18 Aug 2008 07:50:20 +0900</pubDate>
		</item>
		<item>
			<title>빗과 시계</title>
			<link>http://theder.net/54</link>
			<description>&lt;P&gt;오 헨리의 단편 중 &#039;크리스마스 선물&#039;이라는 작품이 있다. 가난한 부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로에게 보석 박힌 머리빗과 백금 시곗줄를 선물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은 아름다운 머리칼을 가진 아내에게 머리빗을 사주기 위해 자신의 시계를 팔았고 아내는 훌륭한 시계를 가진 남편에게 시계줄을 사주기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다는 이야기다.&lt;/P&gt;
&lt;P&gt;하지만 오늘 따라 내 기분이 배배 꼬였던 탓이었을까. 아침부터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보던 중 문득 떠 오른 이 이야기가 나에게 남긴 교훈은 &quot;분수를 넘는 소비 생활을 하지 말자&quot; 였다.&lt;/P&gt;
&lt;P&gt;어째서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이렇게 터무니 없는 결론을 남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이후 그 부부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니 더욱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만 떠올랐다. 아마 그들은 아내가 요리하던 폭찹을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자축했겠지. 다음 날, 날이 밝자마자 남편은 서둘러 상점에 가서 머리빗을 환불하고 시계를 찾아올테고. 그럼 아내는? 시계줄을 산 돈을 돌려받더라도 이미 잘린 머리카락을 그 시대에 다시 붙일 수도 없는 노릇이니. 가발이라도 샀을까? 아니, 이미 남편이 머리빗을 돌려줬을 테니 굳이 긴 머리에 집착할 필요는 없겠지.&lt;/P&gt;
&lt;P&gt;어찌 됐든 자신의 능력을 넘은 소비가 추가적인 정신적, 시간적 손실을 가져왔음은 틀림없다. 전당포 따위에 이미 팔았던 물건을 다시 같은 돈을 주고 사오기란 불가능하니 안그래도 없는 살림에 재정적 손실도 봤겠다. 아니, 물건을 환불받으러 뛰어다니는데 쓰인 시간이 가지는 기회 비용을 생각해보면 100% 환불에 성공하더라도 이미 손해다.&lt;/P&gt;
&lt;P&gt;이것 참, 적고보니 참 실없는 소리다. 요즘 내가 좀 실없지, 뭐.&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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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실없는 소리</category>
			<category>잡상</category>
			<author>(der★)</author>
			<guid>http://theder.net/54</guid>
			<comments>http://theder.net/54#entry54comment</comments>
			<pubDate>Sat, 16 Aug 2008 13:44:54 +0900</pubDate>
		</item>
		<item>
			<title>&lt;11분&gt;</title>
			<link>http://theder.net/53</link>
			<description>&lt;DIV class=ttbReview&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A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8227&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82818227_1.jpg&quot; border=0&gt;&lt;/A&gt;&lt;/TD&gt;
&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left&gt;&lt;A class=aladdin_title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8227&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11분&lt;/A&gt; - &lt;a href=&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2.gif&quot; rel=&quot;lightbox[53]&quot;&gt;&lt;IMG alt=2점 src=&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2.gif&quot; border=0&gt;&lt;/a&gt;&lt;BR&gt;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문학동네&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P&gt;불과 두어 달 사이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코엘료의 책도 처음으로 접했었다. 그 중에서도 &lt;A href=&quot;http://www.theder.net/34&quot; target=_blank&gt;&amp;lt;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amp;gt;&lt;/A&gt;는 꽤나 마음에 들었었고 &lt;A href=&quot;http://www.theder.net/45&quot; target=_blank&gt;&amp;lt;연금술사&amp;gt;&lt;/A&gt;는 그렇게 좋지도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던 것 같다.&lt;/P&gt;
&lt;P&gt;그 책들에서 내가 느낀 코엘료의 매력은 삶에 대한 일반 통찰을 잘 닦인 언어로 표현했다는 점이었다. 코엘료의 소설에서 인물들의 행동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정말 중요했던 건 길고 긴 대사 형식으로 펼쳐지는 코엘료의 담론이었다. 그리고 그 담론들이야 말로 코엘료의 소설을 읽는 이유이자 소설 속의 핵심이었다.&lt;/P&gt;
&lt;P&gt;그럼에도 &amp;lt;연금술사&amp;gt;의 산티아고와 &amp;lt;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amp;gt;의 필라는 살아있었다. 그들은 소설 속에서 여러 초현실적인 체험을 하고 코엘료의 대사를 뱉어내면서도 그들 나름의 세계를 잃지 않고 있었다. 그렇기에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 소설 속 인물들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았다.&lt;/P&gt;
&lt;P&gt;하지만 &amp;lt;11분&amp;gt;의 주인공 마리아는 어떤가. 소설 초반에는 퍼덕거리는 장닭처럼 살아 꿈틀거리던 그녀는 스위스에서 자리를 잡은 이후 말 그대로 회색인물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그녀의 자기 의지를 위해 투쟁하는 대신 코엘료의 입을 달고 코엘료의 말을 말하며 코엘료의 손을 달고 코엘료의 일기를 썼을 뿐 마리아의 말, 마리아의 일기는 언젠가부터 사라져버렸다.&lt;/P&gt;
&lt;P&gt;때문에 소설 중반부터는 소설을 읽는다는 생각보다 딱딱하고 어렵고 잰체하는 에세이를 억지로 꾸역 꾸역 읽어나간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소설 말미에서는 무언가 대단한 가르침이라도 내리는 것 같았지만 내 마음에 와닿았던 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 채로 결국 3류 연애물 같은 결말로 소설은 막을 내리고 말았다.&lt;/P&gt;
&lt;P&gt;우리 나이로 환갑이 훨씬 넘은 이 작가의 통찰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더 이상 그의 오래된 작품에서 느낄 수 있던 신비로움을 느끼기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요즘 읽고 있는 &amp;lt;오, 자히르&amp;gt; 역시 그렇다. 코엘료가 매너리즘에 빠진 걸까,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의 이야기에 질려가고 있기 때문일까.&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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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책</category>
			<category>소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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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파울로 코엘료</category>
			<author>(der★)</author>
			<guid>http://theder.net/53</guid>
			<comments>http://theder.net/53#entry53comment</comments>
			<pubDate>Tue, 12 Aug 2008 11:20:26 +0900</pubDate>
		</item>
		<item>
			<title>&lt;글쓰기의 공중부양&gt;</title>
			<link>http://theder.net/52</link>
			<description>&lt;DIV class=ttbReview&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A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937&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73378937_1.jpg&quot; border=0&gt;&lt;/A&gt;&lt;/TD&gt;
&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left&gt;&lt;A class=aladdin_title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937&amp;amp;ttbkey=ttbder1526003&amp;amp;COPYPaper=1&quot;&gt;글쓰기의 공중부양&lt;/A&gt; - &lt;a href=&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quot; rel=&quot;lightbox[52]&quot;&gt;&lt;IMG alt=8점 src=&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quot; border=0&gt;&lt;/a&gt;&lt;BR&gt;이외수 지음/해냄&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
&lt;BLOCKQUOTE&gt;발상의 전환 없이 글쓰기의 발전을 기대하지 말라. 의문은 발상을 전환시키는 도화선이다.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라. 참새는 왜 걷지 못할까. 양심 측정기가 발명되면 어떤 사람들이 가장 강력하게 사용을 반대할까. 물에 비친 달은 물일까 달일까. 돌고래는 정말로 외계에서 온 지성체일까.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면서 해답을 탐구하라. 남들이 보는 시각과 똑같은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을 버려라. 그래야만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고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깨달을 수 있다.&lt;/BLOCKQUOTE&gt;
&lt;P&gt;요즘 이외수는 &#039;떴다&#039;. 원래도 문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할 정도의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요즘은 무슨 바람이 드셨는지 각종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그의 책 한 권 읽지 않은 이들조차 그의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다.&lt;/P&gt;
&lt;P&gt;그런 아저씨와 서점 베스트셀러 진열대에서 눈이 마주쳤다. &#039;글 잘 쓰고 싶지? 내가 비법 좀 알려줄까?&#039;라며 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저씨 말이다. 처음엔 &#039;뭐야, 이건?&#039; 싶어 흠칫했었지만 결국은 손에 잡자마자 한 번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lt;/P&gt;
&lt;P&gt;책은 크게 단어, 문장, 창작의 세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어들이 모여 문장이 되고 문장들이 모여 한 편의 글을 창작해낸다는 점에서 진부하기까지 한 구성이다. 제시되는 글을 잘 쓰기 위한 훈련 방법들에도 특별한 것은 없다. 대부분 다른 글짓기를 위한 책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lt;/P&gt;
&lt;P&gt;그럼에도 이 책이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이 책을 쓴 사람이 이외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나름의 세계를 가지고 글을 쓰는 작가이다. 그러면서 그가 사는 감성마을에서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글짓기를 가르치는 선생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가 얘기하는 글쓰기 비법들은 진부할지언정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각 비법마다 자신이 직접 써서 발표한 작품이나 이 책을 위해 직접 썼을 감동적인 예시들이 널려있다. 설명과 함께 제시된 이 예시들이야말로 만 원 남짓한 돈을 들여 이 책을 샀을 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수확이다.&lt;/P&gt;
&lt;P&gt;앞에서 나는 이 책을 손에 넣자마자 한 번에 다 읽어버렸다고 했지만 사실 이 책은 그렇게 읽어서는 안된다. 옆에 연필과 연습장, 국어사전을 두고 책에 제시된 방법대로 연습에 연습을 반복하며 읽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이 책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 제시한 연습 방법, 즉 단어 채집이나 수사법 연습 같은 것들과 비슷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다른 글짓기 공부에서도 모두 마찬가지다.&lt;/P&gt;
&lt;P&gt;다만 이 책은 비문학 글짓기보다는 문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외수는 본문 중간에서 자신의 방법론들을 잘 습득하면 문학이 아닌 글을 쓰는 데에도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물론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글짓기 교습서 같은 책을 구입하는 독자들 중 많은 수가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글을 잘 쓰기 위한 지름길을 찾기를 원한다. 글짓기에는 왕도나 지름길이 있을 수 없지만 그 과정을 조금이라도 더 단축시키기 위해 지갑을 연 것이기 때문이다. 문학적 글쓰기의 첫 걸음을 떼는 사람에게 이 책은 훌륭한 선택이다. 하지만 사실을 있는 그대로 써야 하는 기사 따위를 잘 쓰기 위해서라면 다른 책이 더 좋을 것 같다.&lt;/P&gt;
&lt;P&gt;하지만 이 책은 글쓰기를 좋아하면서도 시나 소설을 전혀 쓰지 않는 나에게도 실제 글을 쓸 때 적용해보고 싶은 점이나 글쓰기에 대한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점에서, 이 책을 고른 선택은 전혀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가끔 글 쓰는 일이 지루해질 때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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